김지현, 김현수 꺾고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KLPGA 통산 5승 달성

  • 등록 2019-05-19 오후 3:54:16

    수정 2019-05-19 오후 4:24:11

김지현. (사진=KLPGA)
[춘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지현(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을 우승 경력에 추가했다.

김지현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김현수(27)에게 6홀 차 승리를 차지했다. 김지현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김지현은 이날 결승에서 김현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지현은 3번홀과 5번홀에서도 승리를 차지해 3홀 차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김지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그는 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아채며 4UP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김지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파5 12번홀을 가져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해저드에 빠질 뻔했지만 정교한 어프로치를 선보이며 5UP을 만들었다. 김지현은 14번홀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도미 상황에서 맞은 14번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지현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2016년 이 대회 결승에서 패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상금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1억 7500만원을 받으며 지난주 32위에서 4위로 28계단 상승했다.

6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김현수의 돌풍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며 K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난 김지현을 넘지 못했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4위전에서는 김지현2(28)가 활짝 웃었다. 김지현2은 3·4위전에서 김자영(28)을 5&4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김자영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전과 3·4위전에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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