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다녀온 男, 메르스 의심 국립의료원에 격리

  • 등록 2015-08-21 오전 11:35:13

    수정 2015-08-21 오전 11:35:1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중동 두바이를 다녀온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나타내면서 보건당국이 격리 조치 했다.

21일 오전 4시 30분께 A(38)씨는 고열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동두천의 한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이에 시보건소 측은 A씨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1차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A씨는 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의 지도에 따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A씨가 입원 전 동두천에서 함께 머물렀던 지인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A씨는 처음 증세 발현 당시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갔으나 이날 오전 9시 현재 36.9도까지 열이 내려가는 등 상태가 호전됐으며 기침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다른 증세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가 공항 검역소를 통과할 땐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의 메르스 신규 환자는 20일 현재 발표일을 기준으로 지난달 6일부터 46일째 나오지 않았다.

한편,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재차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이 해당 지역 여행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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