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재청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백제왕도 핵심유적은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 발전의 전성기를 이룬 백제 후기(475∼660년)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공주·부여·익산에 있는 26개 유적을 말한다.
이 중에서 공주 공산성 등 9개 유적으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뛰어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7월 8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그 동안 국내·외 각 기관과 학계의 조사·연구 성과를 통해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보존·관리정책을 올바르게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부(19일)에서는 △공주 공산성의 발굴조사 현황과 성과(이현숙, 공주대학교) △사비도성 발굴조사의 최신 성과(심상육, 백제고도문화재단) △익산왕궁리유적 발굴조사 30년의 성과(김환희,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등의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2부(20일)에서는 △웅진왕도 경관의 시론적 탐색(서정석, 공주대학교) △건물지를 통해 본 사비왕도 경관(정훈진, 한국문화재재단) △고대 익산 지역의 왕도 경관 성립과 변천(전용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중국 남경 건강성과 석두성의 조사·연구 성과와 도성 경관(허원아오, 난징대학) △일본 고대 ‘京(경)’ 경관의 형성(야마다 타카후미, 카시하라고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료집은 현장에서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