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짝퉁 때문에 中알리바바·징둥닷컴에 물건 안 판다”

  • 등록 2018-10-16 오전 9:53:18

    수정 2018-10-16 오후 3:35:32

△2018년 5월 30일 프랑스 아를(Arles)의 고대 유적지 알리스캉 산책로에서 열린 구찌의 2019년 크루즈 패션쇼.[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마르코 비자리 구찌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패션 비지니스 컨퍼런스에서 파이낸셜타임스(FT)와 만나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에는 위조가 많다”며 “나는 위조품·진품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비자리는 알리바바와 진둥닷컴 등에서 접촉이 있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당분간 이들과 제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구찌·루이비통·프라다는 자체 사이트를 운영,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자리는 “우리는 우리의 제품을 소유하는 고객에게 특별하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며 “우리는 (알리바바나 징둥닷컴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그 느낌을 해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은 고객층을 확대하고 자사 사이트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제휴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명품 플랫폼(Tmall Luxury Pavilion)에 버버리, 휴고 보스, 티파니, 모스키노 등 수십개의 명품 브랜드를 가입시켰다. 징둥닷컴은 케링(Kering) 소유의 세인트로랑, 알렉산더맥퀸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는 여전히 짝퉁이 판치고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2016년 미국 정부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를 짝퉁을 유통하는 것으로 ‘악명높은 시장’이라며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케링 역시 2015년 알리바바가 짝퉁 유통을 장려하고 이에 따른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고소했다. 다만 케링은 지난해 이 소송을 철회하고 케링 상표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전담반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