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다린다"…男 대학생 6일째 실종

  • 등록 2018-11-13 오전 9:42:49

    수정 2018-11-13 오전 10:30:12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서울 송파구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헤어진 한 대학생이 6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대학생 조모(21)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불광사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헤어진 뒤 연락이 끊겼다. 조씨 가족은 이날 오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조씨는 함께 놀던 친구들을 배웅한 후 남양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0시 18분경 카카오 택시를 불렀으나 타지 못하고, 0시 50분경 다른 택시를 불러서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종 직전 조씨는 가족에게 ‘서호 먹자골목에서 택시를 기다린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송파구 불광사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잡혔고 현재까지 전화 사용이나 카드 사용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가 탄 것으로 보이는 택시가 찍힌 CCTV 화면이 어두워 차 번호를 식별하지 못하고 주변 CCTV와 추정 동선을 중심으로 조씨를 찾고 있는 중이다.

조씨 가족에 따르면 실종된 조씨는 172cm의 마른 체형이며 검은색 뿔테안경을 쓰고 있다. 흰색과 검정이 섞인 체크무늬 더블코트를 입고 있으며 흰색 휠라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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