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대통령 '촛불 발언' 비난…"오만함이 극에 달해"

  • 등록 2018-10-15 오전 9:50:13

    수정 2018-10-15 오전 9:50:13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중 동포간담회에서 한 ‘촛불 발언’을 지적했다.

나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타령 그만하고 온 국민의 대통령으로 거듭나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 이상 촛불타령은 그만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잘잘못을 차치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촛불을 들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전 국민의 대통령이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 운운하며 보수세력을 무조건 적폐로 내몰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은 결국 촛불세력만 대표하겠다는 갈라치기 대통령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촛불혁명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는 발언은 촛불혁명 이후 탄생한 본인들의 정권이 무한한 민주적 정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인식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각종 잘못된 정책의 밀어붙이기는 물론 경찰, 검찰 장악에 이은 사법부 장악, 지상파 방송에 이어 유튜브 등 1인 방송에 대한 장악까지 시도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한마디로 오만함이 극에 달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본래의 촛불정신은 ‘헌법정신의 존중, 헌법가치와 질서의 회복’“이라며 ”좌파정책이나 세력에 대한 절대적 지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재프랑스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파리에 도착해 프랑스에서의 첫 공식일정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찬간담회 격려사에서 프랑스 대혁명과 대한민국 촛불혁명의 유사성을 거론하면서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을 아우르는 제반 분야에서 프랑스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세기 우리의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위기에 빠진 세계의 민주주의에 희망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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