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갤럽의 3월 3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전 대표가 33%로 1위를 이어갔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18%,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0%, 이재명 성남시장 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7%(15일 대선 불출마)로 각각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경남도지사(2%), 심상정 정의당 대표·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상 1%)의 순이었다. 3%는 기타 인물,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유력 주자인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민주당 대선주자의 지지도 합은 최근 5주간 61%→60%→57%→57%→59%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61%→60%→65%→61%→61%, 안희정은 24%→20%→14%→15%→19%, 이재명은 7%→11%→12%→12%→12%다. 아울러 국민의당 지지층 53%는 안철수를 선호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희정 21%, 문재인 9%, 안철수 6% 순이며 50%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후인 작년 12월 셋째 주 지지도 40%선을 돌파한 데 이어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해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이처럼 장기간 40% 선을 유지하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가 그해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였다.
이번 조사는 3월 14~16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2%(총 통화 4,55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