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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재심을 청구한 윤씨 측에 따르면 이춘재는 최근 8차 사건에 대한 재심이 청구된 사실을 전해 듣고 재심 법정에 증인으로 설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혔다.
윤씨 측 박준영 변호사는 14일 YTN 인터뷰에서 “이춘재를 증인으로 신청할 것”이라며 “증인 여부는 법원에서 결정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법원에서도 이춘재를 법정에 불러 증언을 듣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에 하나 진술을 번복하거나 거부한다 하더라도 이미 이춘재의 진술은 영상이나 조서로 남겨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별 의미가 없고 오히려 위증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춘재는 윤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복역기간과 출소 후 사회 적응에 도움을 준 나호견(69) 뷰티플라이프 교화복지회 원장은 “윤씨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이춘재에게 ‘(진실을 밝혀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자, 이춘재가 윤씨에 대해 ‘미안하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1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재심에 대해 “이춘재가 자백을 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윤씨에게 죄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에 만약 잘 안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유혹도 많고 고통도 많았는데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마음을 가지고 꿋꿋하게 30년을 버텨온 것이 너무 대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