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FO "美 제기한 혐의, 결백…건강상 문제로 보석 요구"

  • 등록 2018-12-10 오전 11:16:31

    수정 2018-12-10 오전 11:16:31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결백을 주장하며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멍 부회장이 법정진술서에 “제기된 혐의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멍 부회장은 “미국 신병 인도에 맞서기 위해 밴쿠버에 체류하고자 하며 인도된다면 미국에서 혐의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 고혈압으로 구금 기간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적이 있는 점을 들며 건강에 대한 우려로 미국 인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설립자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밴쿠버에서 7일 열린 보석 심리에서 미국 측은 멍완저우가 이란 제재를 회피하고자 미국 은행들에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멍 부회장은 진술서에서 자신이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근거로 최소 15년간 밴쿠버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있으며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을 제시했다.

또 멍 부회장의 남편 류샤오쭝 역시 멍 부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면 10살인 딸을 벤쿠버로 데려온 후 심리기간 현지 학교에 보낼 계획이라며 체류 허가를 신청햇다. 멍 CFO의 변호인은 보석심리에서 “체포영장에 구체적 혐의가 없다”며 “멍 부회장이 법원 명령을 어겨 부친을 당황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석을 주장했다.

캐나다 검찰은 “멍 부회장은 이란 시장에 접근하려 위장 회사를 이용해 미국의 이란 제재를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며 보석 불허를 요청했다.

다음 심리는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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