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살’ 옛 용산철도병원, 역사박물관으로 재탄생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429㎡ 규모
내년 문화재 현상변경·공사 설계 후 2021년 준공
  • 등록 2019-01-21 오전 10:22:15

    수정 2019-01-21 오전 10:22:15

용산구가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강로동 옛 철도병원 건물.(용산구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일제강점기인 1929년 지어져 올해로 91살이 된 옛 용산철도병원이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서울 용산구는 오는 2021년까지 한강로동 옛 철도병원 부지에 용산역사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사 소요 예산은 약 69억원이다.

구는 등록문화재로 등록돼 있는 기존 철도병원 건물을 허물지 않고 실내 리모델링 및 주변부 정비공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역사박물관 건물 규모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429㎡다. 구는 △전시관(972㎡) △수장고(243㎡) △교육실(170㎡) △사무실(194㎡) △공용공간(850㎡)으로 시설을 구분·운영할 예정이다.

박물관 개관 관련 전시계획안도 수립했다. ‘세계 속의 용산, 역동적인 용산’이란 주제 아래 개항 전·후,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미군 주둔, 다문화 도시의 탄생, 개발시대에 이르는 용산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빠짐없이 소개할 예정이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용산구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 민선 6기에 향토사박물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이번 민건 7기에서도 ‘용산향토사박물관’과 ‘용산다문화박물관’ 2건을 나란히 공약 목록에 올렸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자체 용역을 거치면서 민간 7기 공약 2건이 ‘역사박물관’ 하나로 통합이 됐다.

앞으로 구는 옛 철도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와 건물 기부채납에 관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 평가’도 통과해야 한다.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문화재 현상변경을 포함, 설계를 이어가며 2021년 공사를 시행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박물관 조성과 함께 구 전체가 ‘역사문화박물관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 지역 내 기존 등록박물관만 11곳에 이르는 만큼 특구 지정은 용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주요 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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