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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중국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액(제조업 위주의 비금융, 실행기준)은 28억4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24억1000만달러)보다 17.8% 증가했다. 2011년 이후 5년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연간 기준으로는 50억달러 중반에 도달해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액은 올해 상반기에 17억2000만달러에 머물러 2012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일본 투자액은 같은 기간 한국 투자액의 60.6% 수준에 불과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동안 일본 기업의 투자액이 한국을 크게 앞섰지만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한국에 추월당한 것이다.
일본 기업들은 대중국 투자를 확대하기보다는 유지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올초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 중 38.1%만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고 현상 유지를 언급한 비율은 51.3%에 달했다. 나머지 10.5%는 비즈니스 축소나 제3국 이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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