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국내 산업계·학계·연구계의 기후기술 연구성과를 국내·외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한 플라스틱 등 기후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된 모습을 구현하고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기술 혁신이 필수라는 데 전 국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취지다. 기후기술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탄소저감) 발생한 온실가스를 재활용(탄소자원화)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국민생활 및 산업·경제 보호를 지원(기후변화적응)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37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체험전 △국내·외 기후기술 정책과 기술개발 동향을 교류하기 위한 포럼 △공공기술의 기업 이전 협약식 △유공자 포상 등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먼저 정부출연연구기관, 중소·중견기업 등 37개 기관이 120개 부스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술, 온실가스 활용·전환 기술 등 다양한 기후기술과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상용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이 참여하는 ‘연구개발 성과 홍보관’에서는 비실리콘계 유기·박막 태양전지 모듈, 이산화탄소 포집 흡수제, 미세먼지 유발물질 제거용 촉매와 같은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 성과를 전시한다.
‘기후기술을 경험하고, 즐기고, 배우자!(Focus. Experience. Enjoy. Learn)’를 주제로 운영하는 체험관에서는 블록을 밟아 전기를 생산하는 압전발전 체험과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를 경험할 수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신기후체제 하에서의 국가 간 기후기술 협력, 주요국의 탄소자원화 정책 및 기술개발 동향을 교류하기 위한 ‘기후기술 협력 포럼’과 ‘탄소자원화 글로벌포럼’도 진행한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후기술은 우리나라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국민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국가 기후기술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환경 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