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 `나이트 부킹`이 한국의 대표문화?

  • 등록 2011-10-05 오후 5:13:03

    수정 2011-10-05 오후 5:13:0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문화를 외국에 알리기 위해 설립된 아리랑TV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왜곡된 한국문화를 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아리랑TV가 아무도 관심 없는 상황 속에서 통제를 받지 않고 그들만의 방송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중국의 자국문화 홍보채널인 CCTV월드 및 일본의 NHK월드와 아리랑TV를 비교하며 "외국의 유사한 다른 채널에 비해 재방송, 심지어 네 번 방송되는 프로그램도 많다"며 "외국에서 보는데 세트의 수준도 떨어지고 진행도 너무 재미없어 차마 내 눈으로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아리랑TV가 제작한 `베스트 오브 코리아 한국의 톱10`이란 프로그램 일부를 제시하며 "심지어 한국의 클럽문화를 소개해준다면서 외국인 남성이 한국에 오면 얼마든지 한국 여성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 의원이 제시한 화면에는 나이트클럽에서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 사이의 즉석만남, 소위 부킹이 이뤄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그런 모습이 한국 클럽문화의 특징이라는 영어 해설이 삽입돼 있었다.

안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아리랑TV와 KBS월드 간의 통합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아리랑TV의 예산이 부족하다면 문화부 내 전시에 쓰이는 예산이라도 가져다가 아리랑TV의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최근 아리랑TV 사장도 전문적인 분으로 바뀌는 등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프로그램 강화 및 수준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TV는 지난 1997년 국제방송교류재단이 개국했으며 2000년 유럽 및 아프리카와 아메리카까지 방송권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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