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경고' 지역 19곳..경북·강원 늘어

국토연구원, 미분양 주택 위험 진단 지수
  • 등록 2019-01-22 오전 10:17:56

    수정 2019-01-22 오전 10:17:5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방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와 강원도에서 미분양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시·군·구별 미분양 주택 위험 진단 지수’에 따르면 미분양 ‘경고’ 등급 지역이 작년 5월 16곳에서 11월 19곳으로 증가했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2년간 미분양주택 최대값 대비 현재 미분양 주택 수 비율을 지수화해 60~80에 해당하면 ‘주의’ 등급을, 80 이상이면 ‘경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시·군·구 단위로 조사하며 미분양 주택이 500호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와 경상남도 내 ‘주의·경고’ 등급 지역은 줄어든 반면 경상북도와 강원도에서는 늘었다.

지난 5월 경기도에서는 김포시(100)와 안성시(61.8), 남양주시(61.2) 등이 미분양 주의·경고 등급을 받았지만 6개월 후인 11월에는 안성시만 68.7로 주의 등급에 머물렀다.

경남의 경우 5월 창원(100), 양산(100), 거제(93.0), 통영(89.4), 김해(80.7), 사천(75.9) 등 6곳이 주의·경고 등급으로 분류됐지만 11월에는 양산이 제외됐다.

경북에서는 5월 안동(94.2), 포항(85.6), 김천(83.0), 구미(72.3), 경주(61.5) 등 5곳이던 주의·경고 등급 지역에 11월 경산(100), 영천(97.1)이 추가됐다.

강원도는 5월 동해(92.0)와 원주(89.9), 강릉(64.3)이 미분양 우려 지역으로 꼽혔지만 11월에 강릉이 빠지는 대신 속초(100)와 고성(96.7)이 경고 등급을 받아 총 4곳으로 늘었다.

11월 미분양 주택 위험 진단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경산(100)과 강원 속초(100)다.

이어 전남 영암(99.2)과 경남 창원(97.9), 충북 음성(97.6), 경북 영천(97.1), 강원 고성(96.7), 경남 통영(96.5), 전북 완주(96.0), 충남 서산(96.0) 등이 95 이상을 기록했다.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평균적인 분양물량 등을 감안할 때 지역별로 미분양 주택 수가 500호 이하인 경우는 1년 안에 소진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분양 주의·경고 등급 지역과 미분양 위험 진단 지수(단위: 가구, 포인트, 자료: 국토연구원) *미분양 위험 지수는 해당 지역의 최근 2년간 미분양주택 최대값 대비 현재 미분양 주택수 비율을 지수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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