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학의 사건 몰랐다는 황교안에 "말이 되나"

22일 당 최고위서 발언
"차관 경질되면 반드시 보고"
박광온 "한국당, 재조사 두려워 말라"
  • 등록 2019-03-22 오전 10:58:45

    수정 2019-03-22 오전 10:58:45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당시에 민정수석을 했던 분(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법무부 장관 했던 분(황교안 한국당 대표)이 법무부 차관이 경질되는 과정을 모른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관이 경질됐는데 장관도 모르고 있고 민정수석도 모르고 있다면 누가 안다는 말이냐”며 “정부를 운영해봤던 사람들로서 그게 가능한 일인가. 제가 국무 총리할 적에 차관이 그런 식으로 경질되면 반드시 원인과 상황을 보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질 과정과 내용을 당시 법무장관과 민정수석이 몰랐다고 하면 그건 정부 보고 체계가 완전히 허위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라며 “이 점에 대해 당에서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주민 의원도 “한국당은 김학의 사건 재조사가 직권남용이고 당 대표를 정치 공작에 몰아간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국민들이 동의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의원도 “김학의ㆍ장자연ㆍ버닝썬 사건은 여성을 착취대상으로 하는 우리사회 억압구조가 가져온 결과”라며 “이를 재수사하는 것은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더 나아가 오랜 시간 쌓여온 한국사회의 적폐를 타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진상을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 민주당의 주장에 “신뢰도 사랑도 양심도 없는 권력에 눈먼 자들의 비겁한 음해다. 저를 흠집 내기 위한 검은 모략”이라고 반박했다. 곽 상도의원 역시 “외압을 행사한 적도, 수사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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