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장' 보유자 송방웅,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인정

평생 나전칠기 기술 보전·전승에 헌신
기능보존협회 이사장 등 역임
  • 등록 2020-03-26 오전 10:02:28

    수정 2020-03-26 오후 7:04:1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나전장’ 보유자 송방웅(80) 씨가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가 됐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보유자인 송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송 씨는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아버지인 송주안(1901~1981) 보유자의 대를 이어 1990년에 나전장(끊음질·자개를 실처럼 가늘게 잘라서 끊어가며 붙이는 기법)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송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의 나전 공방에서 심부름을 하면서 나전 작업을 보아오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전일을 배웠다. 늦게 배웠음에도 나전일에 정진함으로써 1985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통을 계승한 뛰어난 작품들을 계속 제작하며 평생 나전칠기 기술의 보전·전승과 보급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다. 전승 공예인의 단체인 기능보존협회 이사장과 통영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일생을 무형문화재 전승에 헌신해 온 보유자들이 고령이 돼 전승활동이 어렵게 되더라도 최대한 예우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의 신규종목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꾸준히 확대해 무형유산 전승의 토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나전장’ 보유자 송방웅(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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