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보유자인 송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송 씨는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아버지인 송주안(1901~1981) 보유자의 대를 이어 1990년에 나전장(끊음질·자개를 실처럼 가늘게 잘라서 끊어가며 붙이는 기법)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일생을 무형문화재 전승에 헌신해 온 보유자들이 고령이 돼 전승활동이 어렵게 되더라도 최대한 예우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의 신규종목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꾸준히 확대해 무형유산 전승의 토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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