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e커머스 서비스 장애..AWS '묵묵부답'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30분 가량 접속 장애
전체적으로 복구됐지만 일부 서비스 여전히 '불능'
업계 "AWS 뒤늦은 대응 아쉬워"
  • 등록 2018-11-22 오전 10:58:48

    수정 2018-11-29 오전 10:42:5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는 일부 거래소와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22일 오전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대부분의 사이트가 장애 발생 1시간30분만에 정상화됐지만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장애를 겪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AWS의 뒤늦은 대응을 문제삼고 있다. AWS가 한국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두고 있지만, 자체 서버가 아니기 때문에 대응이 늦다는 지적이다.

자료 : 거래소 업계
22일 암호화폐 거래소와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정도 코인원, 업비트, 코인레일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배달의민족, 롯데아이몰, 쿠팡 등의 상거래 기업들의 홈페이지 접속이 안됐다.

암호화폐 관계자는 “호스팅 업체 문제로 국내 거래소 대다수 서버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AWS를 쓰는 업체들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AWS 측은 이날 오후까지도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실제 코인원은 시스템점검중이라며 서비스 장애 원인이 AWS 측에 있다는 공지문을 올려놓기도 했다. AWS를 사용하는 업비트 측도 아마존 DNS 이슈로 카카오스탁, 업비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양사의 홈페이지 모두 22일 오전 10시 이후로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클라우드 등 국내 웹서비스 업계에서는 AWS의 관리에 약점이 발견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이지만 자체 서버를 운영하지 않는 탓에 보안·서비스 면에서 사고가 발행하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AWS의 IDC가 임대가 아니라 실제 운영하는 형태였다면 복구가 좀더 빨랐을 것”이라며 “구글이나 오라클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관심 많은 외국 기업들도 참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업계에서 임대 서비스는 KT 등 국내 IDC 사업자에 일부 공간을 빌려 사업하는 것을 뜻한다. 구축이 쉬운 대신 철수도 쉽다. 데이터센터사업자로부터 국내, 국제 전용 회선도 손쉽게 공급 받을 수 있다.

자체 IDC를 구축하는 일은 대단위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KT와 네이버 정도가 자체 IDC를 운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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