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란 없었던 YG 주총…양민석 대표 "주주가치 제고 노력하겠다"

주총 앞두고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밝혀
20여분만에 주총 끝나…감사안건만 '3%룰'에 불발
  • 등록 2019-03-22 오전 11:13:38

    수정 2019-03-22 오전 11:13:38

22일 오전 9시 20분경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6층 강당 앞에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저희들은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고개를 숙였다. 양 대표이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게 되면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 9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6층 강당에서 YG엔터테인먼트(122870)의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소속 가수였던 전 빅뱅 멤버 승리가 성 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달 이후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주총장에서의 소란을 염두에 두고 주총장 문 앞에만 운영인력 4~5명을 배치했다.

이 때문에 이날 주주총회에 앞서 양 대표이사가 직접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밝혔다. 양 대표이사는 “현재 관계기관을 통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번 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게 되길 바란다”면서 “주가 하락과 관련해선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다만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죄송하다”고 답변을 피한 채 주총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주주총회는 소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다르게 차분한 분위기에서 20여분 만에 끝났다. 양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표결로 통과된 한편, 감사선임은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에 발목 잡혀 불발됐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소액주주 30대 중반 박모씨는 “주주들이 안건에 대해서 별말 없었고 주총 분위기도 차분했다”며 “YG엔터테인먼트의 주주를 3년 전부터 들고 있어서 손해를 본 상황은 아닌 데다 길게 보고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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