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아마존과 협업…싼타페 ‘공짜’ 경품행사 진행

신차효과 ‘기대 이하’ 싼타페에 힘 싣는 마케팅
  • 등록 2018-12-10 오전 11:29:14

    수정 2018-12-10 오전 11:29:14

싼타페.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시장에서 신차효과를 확실히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신형 싼타페의 판매에 힘을 싣고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손잡고 파격적인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차 최초 ‘차량 경품’ 내걸어

10일 현대차 미국법인(HMA)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마존과의 지속적인 공동작업을 확대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아마존닷컴의 현대차 디지털 쇼룸 방문페이지에 새로운 섹션을 추가해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아마존닷컴 내 현대차 디지털 쇼룸 방문객 및 위시리스트에서 차량을 추가한 고객은 자동으로 ‘2019 싼타페’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당첨자는 오는 18일에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팀 맥스웰 디지털 마케팅 수석 책임자는 “행사 기간 아마존 구매자에게 싼타페를 소개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계를 활용했다”며 “싼타페의 대담하고 새로운 외관과 넓은 실내 및 고급 안전·편의사양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고객에게 완벽한 차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경품행사를 통해 차량을 공짜로 증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시장 내에서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신형 싼타페의 실적 강화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구형과 신형을 모두 포함해 싼타페를 8994대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20.7% 줄어든 실적이다. 미국 자동차 딜러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구형 재고 모델을 처분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신형 모델 판매에 힘을 싣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애초 지난 현대차는 7월에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미국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8~11월 신형 싼타페의 월간 판매량은 5000~6000대 수준에 머물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신차 출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과 ‘밀월관계’ 지속

현대차는 올해 7월부터 아마존닷컴 차량 카테고리에 디지털 쇼룸을 개설하면서 협업 관계를 시작했다. 아마존에 쇼룸을 연 것은 완성차업체 가운데 현대차가 처음이다.

아마존 차량 서비스는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정보 제공 플랫폼이다. 2016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신차·중고차 사양, 이미지, 고객 평가를 제공하면서 각종 부품·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쇼룸에서는 현대차 전 차종 가격·성능·강점·구매 후기·평점을 비롯해 다채로운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시승 일정과 재고도 파악할 수 있고, 360도 가상현실(VR) 이미지를 통해 차량 외관과 내부 디테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016년 아마존 우수 회원을 대상으로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는 아마존 음성인식 기술인 알렉사를 탑재해 차량 원격 조종 기능을 선보이며 협업을 확대해 온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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