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제주·김포·김해공항 토지자산 과도하게 저평가

공시지가의 43%에도 못 미쳐
"자산저평가 문제 심각, 재평가 실시해야"
  • 등록 2018-10-19 오전 10:40:50

    수정 2018-10-19 오전 10:40:50

김포, 김해, 제주공항 보유 토지 자산평가 비교 총괄표(자료: 정동영 의원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인천국제공항 다음으로 이용객 수가 많은 2~4위 공항인 제주·김포·김해공항 토지 자산이 반토막난 가격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의 ‘토지보유 현황(김포, 김해, 제주)’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3대 공항의 자산 장부가는 공시지가의 24~46% 수준에 불과했다.

현재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김포·김해·제주공항의 토지는 총 87만5000평(여의도 크기) 규모며, 공시지가로는 총 2조3000억원(김포 1조9479억원, 김해 2221억원, 제주 1453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장부상 가격은 총 1조59억원(김포 8970억원, 김해 543억원, 제주 546억원)으로, 장부금액이 공시지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3% 수준이다.

실거래가는 그 차이가 더 컸다. 정동영 의원실이 한국감정평가사협회에 의뢰한 토지자산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토지자산 추정지가는 3.3㎡당 567만원(총 2조961억원)이다. 이를 장부금액상 3.3㎡당 134만원과 비교하면 4.2배 수준이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및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의 인근 ‘토지가 3.3㎡당 가격’이 평균 6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자산 장부가는 실제 거래금액의 21% 수준 이상으로 축소돼 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김해공항이 위치한 부산시 대저2동, 제주공항이 위치한 용담2동의 경우에도 장부가가 실거래가의 30% 수준, 42% 수준에 그쳤다.

정동영 의원은 “한국공항공사의 이용객 수 상위 3대 공항인 김포, 김해, 제주공항의 토지 자산 평가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며 “이렇게 장부가격과 공시지가가 차이난다면 정부·기관의 정책 및 의사결정을 하는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공공기관의 왜곡된 부채비율을 바로잡을 뿐 아니라 과거 인천공항 매각 시도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공공기관 보유 자산에 대한 전면 재평가를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변 실거래가 평당가격 비교(자료: 정동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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