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 대형연구시설, 실시간 정보 공유로 국제 공동연구 토대 만든다

국내 130여개-유럽 750여개 연구시설 정보 연계하는 'WOLF' 개통
  • 등록 2019-09-30 오후 12:00:00

    수정 2019-09-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 유럽의 연구시설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연구시설 정보체계(플랫폼)인 WOLF(World of Large Facilities)를 30일 개통해 연구자들에게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정보 제공 체계도. 그래픽=과기정통부.
WOLF는 과기정통부에서 구축·운영하고 있는 범부처 장비활용 종합시스템(ZEUS)에 연결돼 국내 및 유럽연합 연구시설의 운영기관, 설치장소 및 웹사이트 등 연구시설에 대한 기초정보 뿐만 아니라 활용목적, 연구분야, 시설성능 등 연구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세한 정보까지 포함하고 있다.

WOLF와 연계해 유럽의 대형연구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은 MERIL(Mapping of the European Research Infrastructure Landscape)이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MERIL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연구시설 정보를 WOLF와 연계하기 위해 유럽과학재단(ESF)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국내에는 방사광가속기 등 약 130여 개의 대형연구시설이 있고 유럽 MERIL에 포함된 대형연구시설은 750여 개가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대형연구시설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별도로 검색엔진을 활용해 검색한 후 해당 연구시설 홈페이지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유럽연합의 연구시설 정보체계인 MERIL과 정보를 공유하는 WOLF를 개통함으로써 단순히 해외 연구시설의 정보를 수집해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연구자들이 직접 최신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체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일 연구 분야의 국내 연구시설과 유럽연합의 연구시설들을 한 번에 검색 및 비교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대형연구시설과 유사한 연구분야 해외연구시설의 현황 및 성능을 비교 분석하기 어렵다는 연구현장의 애로사항도 개선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WOLF가 제공하는 한국과 유럽의 우수 연구시설 정보가 앞으로 국제 공동연구 및 한-유럽 간 인력교류를 위한 토대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연구자들이 국내외 연구시설 정보를 기반으로 연구분야 간 협업체계(컨소시엄)를 구성하거나 국제 공동연구 과제에 지원할 때에 WOLF가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시설 정보시스템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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