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상담 25억달러’ 자랑했지만.. 실제 성사는 6% 불과

윤상직 “정부가 IT기업 관련 수출실적 홍보 일색”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 필요”
  • 등록 2018-12-10 오전 11:30:23

    수정 2018-12-10 오전 11:30: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가 매년 국내외 수출상담회 이후 대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상담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실제 수출로 연결된 금액은 상담액의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인 국회 과방위 윤상직(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2014년 이후 4년간 국내외 수출상담회와 전시회 지원을 통한 수출상담실적은 25억1천772만달러로 확인됐다. 수출상담회 등을 위해 지원된 정부 예산은 100억4천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제 수출로 연결된 규모는 상담실적의 6.5%인 1억6천463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작년 미중일 등에서 열린 정보보호산업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및 비즈니스 상담회와 영국, 일본에서 열린 사물인터넷(IoT) 해외 로드쇼도 상담실적 대비 수출 실적이 2%대에 그쳤다.

2015년 소프트웨어(SW) 강국 영국·프랑스, ICT 수요가 증가하는 신흥국 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정보통신방송 해외로드쇼 등에는 8억4천만원이 지원돼 471건, 1억5천194만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지만 실제 수출로 연결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같은 해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해외 IT지원센터 수출지원사업은 5억4천128만달러 상담실적에도 수출로 연결된 금액이 0.4%인 233만달러에 머물렀다.

2014년 클라우드 엑스포도 5억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899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지만 실제 수출실적은 전무하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가 IT기업 관련 수출상담실적이 좋다고 홍보 일색이지만 상담이 실제 수출로 이어진 계약 성사율이 상당히 저조한 편”이라며 “전문적역량을 갖춘 기관을 활용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과기부는 “수출상담회에 참석하는 ICT 기업 중 중소기업이 많고 제품도 소비재 등에 비해 규모가 커 수출 성사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며 수출 계약 성사율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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