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국회 의안과 앞에서 개최한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의원을 바꿔치기했다. 대한민국이 북한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법에 부정적인 자당 소속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개특위에서 강제 사임시키고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보임시킨 바 있다. 사개특위는 위원 총 18명 중 한국당이 7명을 차지하고 있어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법 패스트트랙 성사를 위한 위원 5분의 3 이상 정족수 확보를 위해서는, 바른미래당 위원 2명이 무조건 찬성을 해야한다.
나 원내대표는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이 투표할 때까지 계속 의원을 바꿔치기 해도 되느냐”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의회 쿠데타이자 의회 폭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폭거에 맞설 수밖에 없었다”며 “정의당이 하루아침에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데스노트에 올렸다가 찬성으로 돌아섰다. 선거법이랑 바꿔먹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을 운운하는 데 아시다시피 과정 과정마다 불법”이라며 “국회법과 국회 관습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불법에 대한 우리 저항은 당연히 인정돼야 한다”며 “우리의 정당한 저항권이고 오히려 불법을 막을 책임이 우리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