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혐의 부인? 카톡·녹음 확보… '현직' 가해자 추가 공개"

  • 등록 2019-01-21 오전 10:37:58

    수정 2019-01-21 오전 10:37:5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젊은빙상인연대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력 피해자를 추가로 공개한다.

연대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할 계획을 밝히는 한편, 심석희 선수가 고발한 조재범 전 코치 사건의 경우 “물증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앞서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가 다시 정해진 사연에 대해 “피해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해서 다시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5명의 피해 사례를 밝힐 예정이라며, “수개월, 수년간에 걸쳐서 성추행 또는 성폭력 피해를 당한 그런 사례들이 아마 발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피해 사례와 관련해 “미성년자(피해 당시)인 경우도 있다. 현재도 미성년자인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5명의 가해자가 모두 다르며, 이날 발표에서는 2명의 가해자 실명을 공개하겠다고도 말했다. 박 변호사는 “2명 지금 모두 현직 코치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조 전 코치가 최근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데 대해서는 “물증이 카톡이라던가 녹음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탄탄하게 증거가 확보가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기소하거나 처벌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걸로 제가 예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빙상계 폭력이 만연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그는 “지도자. 감독, 코치 같은 지도자들이 선수들에 대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며 훈련 중 형성되는 권력관계를 문제 삼았다.

박 변호사는 빙상계의 경우 전명규 한체대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권력이 막강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파벌이라기보다는 독재 권력인 전명규 사단을 해체하지 않고서는 어떤 개혁도 사실 이루어질 수 없다”며 최근 나오고 있는 대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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