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창업자 "블록체인, 인터넷보다 큰 변화..개발자로서 아주 큰 기회"

송치형 두나무 의장, '업비트 개발자 대회' 환영 기조
첫 공개 석상..거래소와 블록체인 생태계의 미래 소개
"새로운 시도, 늘 의심을 이겨낸 건 개발자들이었다"
  • 등록 2018-09-13 오전 10:59:00

    수정 2018-09-13 오후 3:33:59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13일 제주 서귀포시 ICC국제제주컨벤션센터에서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이 13일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에서 열린 UDC 2018 개막 기조연설에는 송치형 두나무 창업자 겸 의장이 연사로 나서 “블록체인 서비스 시대가 오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탁(증권)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핀테크 분야 사업을 추진하던 두나무는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술의 전망을 보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 제휴, 업비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을 주도하고 저변을 넓히기 위해 연구개발(R&D) 부설조직인 람다256을 설립하고 1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 두나무앤파트너스를 운영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송 의장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개발자의 중요성을 적극 강조하며 △두나무와 업비트 운영방향 △블록체인 기술의 현 주소와 가능성 △합리적 규제 △두나무의 역할 등을 주제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업비트는 더 안정적이고 규제 친화적인 거래소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거래 체결속도 증대 및 한층 향상된 지갑을 지원하고,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ISO27001, 자산 예치현황 외부 감사 등을 도입할 예정이며, 금융권 수준의 KYC(Know Your Customer), AML(Anti Money Laundering) 체계를 구축, 상장 및 관리 프로세스 강화로 안전한 고객 자산 보호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보이스피싱 및 사기 ICO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의 핵심 경쟁력은 더 좋은 투자 기회(프로젝트)를 더 먼저 유치하는 것”이라며 “두나무앤파트너스, 람다256연구소와 협력하여 업비트를 대한민국 대표 거래소이자 최고의 블록체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언급하며 “가치를 제대로 따져보기도 전에 일단 싹부터 자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개발자들은 코드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이를 떳떳하게 할 수 없는 환경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의 등장 때보다도 우리나라에 더 큰 발전과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본다”며 “개발자로서 아주 큰 기회를 봤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전통적인 기업들이 PC나 아이폰(스마트폰), 인터넷에 대해 회의적인 시작을 보였던 점을 언급하며 “인터넷도 아직 TCP/IP 같은 기반 기술을 일반 대중이 잘 알지 못하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는 대중화됐다”며 “네트워크로서 블록체인도 이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과거 반도체, 게임 산업에서 사람들의 의심을 이겨내고 지금의 성공 신화를 만든 엔지니어, 개발자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블록체인에서도 역시 개발자의 도전이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또 향후 2~3년 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실생활 사용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시스템 인프라에 공백이 있으면서 동시에 국가적인 관심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국 정부의 규제와 관련해서는 “규제 친화적인 거래소로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안정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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