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를 넘어서…고 김근태 4주기 미술로 '추모'

'포스트 트라우마'전
서울시청 내 시민청 갤러리 12월6일까지
노경택 임흥순 등 8명 작가 참여
  • 등록 2015-11-23 오전 11:16:22

    수정 2015-11-23 오전 11:16:22

임흥순 작가의 ‘북한산’ 일부 장면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고 김근태(1947~2011) 의원 4주기를 기리는 ‘포스트 트라우마’전이 서울시청 내 시민청 갤러리에서 12월6일까지 서울시청 내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생전의 김근태 전 의원 염원했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을 현재화하고 고인의 삶을 기리는 의도로 마련했다.

김월식, 김진주, 김황, 노순택, 이부록, 임흥순, 전승일, 조습, 여덟 명의 미술가들이 한반도의 상처와 치유,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퍼포먼스, 회화, 영상, 설치 등 총 40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국인 최초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는 북한에서 온 가수 김복주와 협업한 영상작업을 전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 2014’로 선정한 노순택 작가는 한국의 중요한 안보사건을 기록한 ‘분단인 달력 2016’과 용산 참사 사진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김근태 전 의원의 사진을 전시해 의미를 더했다.

노순택 ‘그럴 줄은 몰랐다는 듯 바르르’ 2009년 용산 참사 당시 희생자 유가족들의 집회 현장을 찾은 고 김근태 의원이 유가족들 뒷편에 앉아있다
김근태 전 의원은 1983년 9월 한국 최초의 공개적 사회운동단체인 민주화운동청년연합 결성을 주도하며 초대의장을 맡았다. 1985년 8월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배후조종 혐의로 연행되었다가 남영동에 있는 대공분실에서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 고초를 겪었다.

1995년 민주당 부총재로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1996년 15대 총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17대까지 세 번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1년 고문후유증으로 얻은 뇌정맥혈전증으로 투병하다 별세했다.

시민청 전시와 더불어 김 의원의 기일인 12월 30일에는 추도미사와 추도문화제가 열린다. 추도미사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추도문화제의 일환으로 안치환콘서트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서강대 메리홀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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