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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께 한 말씀 드린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이는 정성 절반만큼이라도 우리 야당한테 보여주시길 바란다. 방북 동행을 강요하는 것이 거의 데이트 폭력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이 가자고 하면서 야당 꽃할배라고 비아냥거리고 당리당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국회의장까지 일개 비서 취급하면서 같이 가자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국가 치고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동시에 외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없다. 오죽했으면 그 점잖은 문희상 의장님까지 자존심 상한다고 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부터 2박3일간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했으나 국회의장단과 일부 야당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