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7시간째 '사투'…"자정께 진화될 듯"

탱크로리 250대 분량 휘발유 저장소 폭발로 화재
고열로 접근 어려워 진화 애로..소방관 300명 총력 대응
  • 등록 2018-10-07 오후 7:35:28

    수정 2018-10-07 오후 7:41:43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7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유류저장소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7시간 넘게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불로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고 오후 6시 현재 7시간 째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남은 휘발유가 모두 연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자정쯤에야 불길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가 관리하는 14개 휘발유 저유저장소 중 한 곳에서 이날 오전 10시54분께 유증기 과열로 인한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음을 들은 직원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300여명과 장비 111대를 동원에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저장소에는 약 490만ℓ의 휘발유가 저장돼 있었다. 탱크로리 250대 분량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저장소 지하로 연결된 관을 통해 휘발유를 빼내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6시 기준 저장된 전체 휘발유의 3분의 1 가량을 빼낸 상태다.

그러나 고열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은 탓에 휘발유를 빼는 작업에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방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기름을 빼내면서 진화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날 자정께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과 별개로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탱크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 탱크 덮개가 날아가고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확인했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은 화재 현장을 찾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회사와 소방당국은 조속한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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