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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넷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앞 시민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피해자 판정기준을 철폐하고 살인기업을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습기넷에 따르면 24일 현재 공식적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신청자 수는 6407명이며 사망자는 1405명이다. 가습기넷은 △전신질환을 인정하고 판정기준을 완화할 것 △피해단계 구분을 철폐할 것 △정부 내 가습기살균제 TF팀을 구성할 것 △월 1회 피해자 정례보고회를 열어 피해자 인정 기준에 대해 설명할 것 등을 요구해왔다.
이날 김기태 변호사는 추모예배에 앞서 “우리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시민분향소까지 차렸는데 환경부는 단 한 번도 조문하지 않고 의견 표명도 하지 않았다”라며 “환경부는 앞으로 어떤 사회적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가습기넷은 지난 7일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9일에는 청와대와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정부와 옥시의 피해자 구제 정책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