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분야는 물류·해운·유통 부문에서 현대글로비스가 진출하지 않은 사업 및 신시장 영역, 정보기술(IT)·인공지능(AI)·물류 플랫폼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사업성이 높은 신규 산업 분야가 해당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말까지 접수한 직원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자사 종합물류연구소와 아이디어 공모 분야의 사업부가 중심이 돼 심사할 계획이다. 1차 서류 심사와 PT 발표, 최종 심사 단계를 거쳐 평가한다. 최종 우수 공모자들에게는 별도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대규모 투자 비용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는 현대글로비스의 자체 신사업으로 키우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본집행을 요하는 스타트업 형태에 적합한 아이디어는 사내벤처 지원을 통한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공모 아이디어 중 사내벤처 대상으로 선정하면 공모자를 비롯한 관련 직원들을 별도 조직으로 발령하고, 자율성을 보장해 사업 실현화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최대 1년간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정을 거친 사내벤처 아이디어의 사업성이 확보될 경우, 외부 벤처 캐피털의 공정한 평가를 거친 투자자금 연계도 구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상향식 아이디어 발굴 활동으로 회사 전체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동기를 직원들에게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 활성화를 위해 사내벤처에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