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효리가 보낸 제주도 사연? 문자 8통에도 못 믿었다”

  • 등록 2019-01-16 오전 10:42:20

    수정 2019-01-16 오전 10:42:2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이효리가 깜짝 출연해 친분을 보여줬다. 16일 MBC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에서 MC김제동과 이효리와 전화 연결이 이뤄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는 이효리가 보낸 문자 사연이 채택돼 소개된 것으로, 김제동은 추후 이효리임을 알고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통화 후 이효리를 섭외했냐는 질문을 받고 김제동은 “이효리 섭외해도 될 사람도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어야 하는 사람이다. 저 처음 라디오 할 때 ‘(전화연결) 안해 그 시간에 자’라고 했다. 그러다 이렇게 또 감동을 준다”며 기뻐했다.

김제동은 “지금 작가들이 자책하고 있다. 문자가 8통이나 왔는데 그 중 이효리인 걸 안 믿고 사연만 보고 골랐다. ‘제주도에 사는 밝은 여자 분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더라”며 “우리 프로그램이 이렇게 오로지 사연의 질로 평가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직후 ‘굿모닝 FM’ 제작진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효리씨도 문자 참여하는 ‘굿모닝FM’. 새벽 요가 후 매일 ‘굿모닝FM’을 듣고 계시다니 갑자기 동디(DJ 김제동)도 안승찬 기자님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이겠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진짜 섭외한 거 아니에요. 제작진도 대당황. 언젠간 스튜디오에서도 만날 수 있겠죠? 전화만 했는데 진짜 행복해진 효리 효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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