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기술수출, 회계 우려 해소…바이오株, 겹호재에 상승세

코오롱생명과학·인트론바이오 등 연달아 대규모 계약
이달 중 테마감리 결과 발표…불확실성 완화 기대
  • 등록 2018-11-20 오전 10:41:11

    수정 2018-11-20 오전 10:41:1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주가가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을 시작으로 기술 수출과 해외 진출 등 호재가 들려오는데다 테마감리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20일 오전 10시 9분 현재 메디아나(041920)현대약품(004310)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21.42%, 20.13% 오른 7880원, 5550원을 기록 중이다. 제일파마홀딩스(002620) 인트론바이오(048530) 씨트리(047920) 종근당바이오(063160) 레고켐바이오(141080) 팬젠(222110) 국제약품(002720)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잇단 기술 수출 소식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전날 미국 먼디파마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일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300억원과 마일스톤 6377억원 등 총 6677억원 규모다. 인보사 신뢰성에 우려가 높아지던 상황에서 체결한 계약이라 더 의미가 있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20일에는 인트론바이오가 파마반트와 약 7526억원 규모의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일본 척추임플란트 전문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약품은 대사성 질환과 관련한 예방·치료제 특허를 취득했고 메디아나는 자회사 흡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벌이고 있는 바이오업체들에 대한 테마감리가 조만간 마무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기업 테마감리 후 제시한 제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는 9월에 제약·바이오업체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회계처리와 관련해 일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감독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업체별 특성을 감안해 감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대규모 중징계 등의 제재는 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달 중 테마감리가 마무리되면 불확실성을 던 업체들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다수의 기술이전 성공사례로 신약개발과 관련된 섹터 내 센티멘탈은 매우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기술이전 관련 성공사례는 향후 신약개발과 관련된 센티멘탈을 회복시킬 것으로 예상돼 관련 종목들의 연구개발(R&D) 모멘텀에 따라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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