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원천기술 개발 등 '미래원자력 안전역량 강화 방안' 발표

가동원전 안전 극대화와 축적된 역량 활용 안전기술 고도화 추진
안전 분야 연구개발 투자 내년 100억 원 증액해 580억 원 투입…2025년 연간 1000억 원
  • 등록 2018-12-10 오후 12:00:26

    수정 2018-12-10 오후 1:32:1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원전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나 향후 최소 60년 간 원전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원자력 안전역량 확보가 필요합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1차관이 1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미래원자력 안전역량 강화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1차관은 1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미래원자력 안전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탈원전 기조의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 중인 정부가 원천 기술 개발 등 원전 안전성 극대화 방안을 마련했다. 향후 최소 60년 간은 운영될 원전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원전 수출 진행에 있어 해외의 국내 원전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해 480억 원 수준이던 과기정통부의 원자력 안전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내년 580억 원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는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원자력 분야 혁신 역량의 활용을 확대하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미래원자력 안전역량 강화방안’을 수립·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이번 정책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원전 설계·건설·운영 능력에 비해 안전 분야의 기술혁신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그간에 축적된 역량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타 분야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토대로 안전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할 정도로 고도화하고 첨단기술 혁신과 산업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영역별로 △안전 극대화 △역량 활용 △혁신 촉진의 3대 전략과 지속적 역량 혁신을 위한 기반구축을 추진하는 ‘미래원자력 안전역량 강화방안’을 수립했다.

먼저 안전 극대화 부문에서는 장기간 국내 원전의 안심 운영을 위해 원자력 사고·위험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가동원전 안전 역량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지진, 화재 등 재해로 인해 원자력 시설에서 대규모 방사선 누출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원자력 중대 사고로부터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사용후핵연료의 정밀분석 및 평가 등 취급기술과 운반·저장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처분기술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안기술을 포함한 처분능력을 확보해 발생부터 처분까지 전주기적 안전관리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역량 활용 부문에서는 기존 안전기술의 완성도를 세계선도 수준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장의 안전강화와 산업화 성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원전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국내 우수한 평가·검증 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 평가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장의 문제해결 수요를 발굴해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확보된 선도기술을 기반으로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R&D)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산업 창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혁신 촉진 부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D, N, A(Data, Network, AI)’와 소재, 센싱 등 첨단기술 역량을 접목·활용해 원자력 안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기반구축 부문에서는 분야·부처·기관·국가 간 칸막이 없는 연구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 선도형 원자력 안전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및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간다. 원전사고 원천방지 등 원자력 안전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와 분야 간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 거점을 마련하는 등 개방적인 원자력기술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개방적 연구협력 생태계 및 융합연구 체계와 안전기술의 현장활용 강화를 위한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내년까지 이번 방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혁신 프로젝트 등 안전 역량 극대화를 위한 신규 사업신설을 추진한다. 이 방안을 이행하는 데에 향후 7년 간(2019~2025년) 약 6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안전 분야 방안과 함께 향후 과기정통부는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의 방사선 활용확대·산업화, 해체기술 개발 및 미래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등의 부문별 이행전략도 마련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하는 원자력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안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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