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영상 공개 후 "NG 안 낸 이유는?"

  • 등록 2018-09-14 오전 11:23:00

    수정 2020-04-20 오전 10:48:3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배우 조덕제가 문제가 된 장면을 공개하며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조덕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 촬영 중에 성추행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 연기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온 제가 동료, 선후배들에게 연기자로서 끝내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점 너무나 송구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여배우는 지난 인터뷰에서 제가 문제의 신에서 한 연기를 거론하며 제가 처음부터 연기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성폭행하려고 작정을 했다며 그 증거로 문제의 신 첫 촬영 장면을 거론했다”며 “이를 근거로 2심때 검사는 공소장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조덕제는 A씨가 “조덕제는 성폭력을 작정하고 실제로 주먹으로 제 어깨를 때렸다. 저는 너무나 아파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 순간부터 연기가 아니라 성추행이었다”고 진술했다며 “조덕제가 연기한 것인지 아니면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한 것인지 문제의 장면을 보시고 판단해달라”면서 실제 촬영 현장의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비록 대법원판결은 성폭력으로 최종 인정했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처음 공개하는 장면 영상”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는 조덕제가 A씨에게 키스를 시도하다 거부 당하자 어깨를 때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배우 조덕제가 공개한 A씨와의 영화 촬영 영상(사진=조덕제 페이스북)
조덕제는 영상을 본 누리꾼이 “뭐가 성추행이냐?”고 묻자 “실제 때렸기 때문에 연기했다고 하지마라. 뽀뽀를 하려는 신에서 왜 키스하려는 동작을 취했냐, 이건 성추행이라고 A씨가 직접 주장했다”고 답했다.

그는 “저게 연기가 아니고 실제라면 방관한 당시 감독 여하 스태프는 방관죄인가?”라는 질문에 “다들 그럼 공범들이어야 하는 게 법으로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바지에 손 넣고 성추행한 게 논점 아닌가? 저 장면 아니잖나. 왜 저 장면으로 유죄받은 것처럼 프레임 짜냐?”고 묻는 누리꾼에게 조덕제는 “손 넣고 추행했다는 주장은 진술을 뿐이다. 좀 알고 이야기하라”고 발끈했다.

조덕제는 이 밖에도 “그런데도 (A씨가) NG를 안 낸 이유는? 동문서답하더라”, “그러니 제가 환장할 것 같다”, “가슴이 찢어진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대법원2부는 13일 오후 열린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강제추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A씨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은 1심에서 조덕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피의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조덕제에 대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에 불복한 양측의 쌍방 상고로 사건은 대법원까지 넘어갔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덕제는 연기자로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 연기하는 과정에서 순간적 우발적으로 흥분해 강제추행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계획이나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