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싱가포르 진출

첫 해외 진출지..사전 예약 이벤트 실시
동남아 진출 교두보..김국현 대표 주도
  • 등록 2018-09-19 오전 10:35:25

    수정 2018-09-19 오전 10:35:25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첫 해외에 나선다. 첫 진출지는 싱가포르로, 이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진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싱가포르에 ‘업비트 싱가포르’를 다음달 초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지법인은 올 2월 설립했으며, 카카오에서 동남아 지역 사업을 담당했던 김국현 대표가 이끈다.

업비트는 미국 비트렉스와 제휴해 지난해 초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창 암호화폐 열풍이 높았던 지난해 말에는 일 거래액이 12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현지 거래소 업체가 많지 않은 반면 성장세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해왔다. 하지만 자본금을 해외로 송금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해외 법인 설립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나무는 싱가포르를 첫 해외 진출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 국가를 표방하며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싱가포르 거래소 오픈을 시작으로 거래소 오픈이 허용되는 국가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엄격한 고객알기제도 (KYC : Know-Your-Customer)와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규제 준수를 요구한다. 이에 업비트는 싱가포르 통화청이 선불전자지급사업자(Stored Value Facility Holder)에 적용하는 ‘자금세탁 및 대테러 자금지원 방지 규정을 준용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따라서 모든 유저에 대해 고객알기제도(KYC)를 수행하며, 이상 거래 발견시 싱가포르 당국에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은행에 자본금 해외송금을 신청해도 ‘암호화폐’라는 문구가 들어가니 송금시 은행 자신들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꺼려왔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법률 검토 끝에 다른 합법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일단 자본금 송금이 어려운 환경상 싱가포르 법인의 지분을 보유하지는 않은 채 서비스를 진행한다. 대신 현지 파트너와 제휴하는 형태를 취했다.

언어는 우선 영어만 지원한다. 싱가포르 이용자의 경우 영어 사용이 익숙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른 국가 진출이나 다른 언어 지원은 아직 확정한 바 없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김국현 업비트 싱가포르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에 거래소를 오픈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블록체인 산업 다각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다음달 5일까지 사전 이벤트로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2단계까지 완료한 고객에게 SGD(싱가폴 달러) 마켓 거래수수료를 한달간 무료로 지원한다. 또 500싱가포르달러(SGD) 이상을 입금하고 정식 개설까지 500SGD 이상 잔고를 유지한 고객에게 50만개의 ICX를 에어드랍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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