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공권 요금 하락세…여행객 신났다

인기 여행지 항공권 요금 평균 6% 하락
베트남 하노이는 23% 하락해
항공 자유화 협정과 LCC확대 영향 커
  • 등록 2019-02-12 오전 10:16:01

    수정 2019-02-12 오전 10:16:01

베트남 하롱베이(사진=스카이스캐너)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여행객 인기 해외 여행지 항공권 요금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0월부터 2018년 9월 사이 항공권 요금 분석(자료=스카이스캐너)
전 세계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는 ‘2018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도시 30곳’의 항공권 요금을 수천만 건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요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도시는 베트남 하노이(-23%), 필리핀 칼리보(-17%), 홍콩(-13%), 영국 런던(-11%), 일본 오사카(-11%) 순이었다. 제주도행 항공권 요금 또한 전년 대비 6%가량 낮아졌다.

베트남과 필리핀과 같이 떠오르는 동남아 휴양지의 항공권 요금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온화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로 인기가 급증한 베트남과 필리핀 도시 6곳의 지난해 평균 항공권 요금은 지난해보다 11%가량 하락했다.

요금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우 항공 자유화 협정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항공 자유화 협정을 맺기 전 필리핀 노선에 취항한 국내 저비용 항공사는 4개사뿐이었으나, 2017년 11월 협정 이후 6개로 늘었다.

올해는 중거리 여행지 요금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와 ‘부산~창이 노선’ 운항 가능 횟수를 최대 주 14회로 확대하는데 합의한 데 이어, 올해 1월엔 몽골과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 확대와 제2 국적 항공사 취항에 합의했다.

항공권 요금의 하락세에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성장과 외국계 항공사의 국내 노선 확장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가까운 해외로 짧게 여행을 다녀오려는 이들이 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이 앞다투어 해외 취항지를 늘리는 추세다.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들 또한 국내 노선을 확장하고 있고 올해 7번째 저비용 항공사가 진입을 앞둔 만큼 요금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올해는 신규 저비용 항공사의 진입과 기존 항공사들의 취항지 확대로 고객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질 것으로 보고있다”며 “고객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만큼 여행 패턴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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