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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여행객 인기 해외 여행지 항공권 요금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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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요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도시는 베트남 하노이(-23%), 필리핀 칼리보(-17%), 홍콩(-13%), 영국 런던(-11%), 일본 오사카(-11%) 순이었다. 제주도행 항공권 요금 또한 전년 대비 6%가량 낮아졌다.
요금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우 항공 자유화 협정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항공 자유화 협정을 맺기 전 필리핀 노선에 취항한 국내 저비용 항공사는 4개사뿐이었으나, 2017년 11월 협정 이후 6개로 늘었다.
올해는 중거리 여행지 요금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와 ‘부산~창이 노선’ 운항 가능 횟수를 최대 주 14회로 확대하는데 합의한 데 이어, 올해 1월엔 몽골과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 확대와 제2 국적 항공사 취항에 합의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올해는 신규 저비용 항공사의 진입과 기존 항공사들의 취항지 확대로 고객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질 것으로 보고있다”며 “고객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만큼 여행 패턴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