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은 임상 준비와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바이오시밀러 임상 준비와 제네릭(복제의약품) 수출사업에 따른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습성황반변성치료제 대표 제품인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를 타깃으로한 ‘SCD411’ 글로벌 임상을 추진한다. 현재 대만 마이씨넥스에 생산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2000ℓ 임상시료 생산을 준비 중이다. 스케일-업 완료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평가(Pre-IND)를 진행한다.
대만업체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물질특허 만료일이 달라 국내 CMO업체는 출시 시점에 따른 경쟁력 저하가 있기 때문에 주요 국가 인허가 추진 경험을 가진 곳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관련해 글로벌 파트너의 기업실사(Due Diligence)를 통과해 우수성을 확인했고 마케팅·판매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안과 질환 치료제 수출사업은 미국 파트너가 선정한 컨설턴트를 통해 제품 등록과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자문을 받아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 안과질환치료제 생산업체를 발굴해 대행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CGMP 지연 가능성도 대비했다.
전인석 대표는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임상진행과 수출품목 확대 등 신사업을 통한 글로벌 안과 리딩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