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입주물량 수도권 50% 집중…“입주리스크 관리 필요”

주산연, 12월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 발표
1000가구 대단지 7곳 들어서 "시장 모니터링 강화"
  • 등록 2018-12-13 오전 11:28:56

    수정 2018-12-13 오전 11:28:5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전국적으로 입주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과 영남권에는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입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2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전월 보다 0.7포인트 오른 68.1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3개월 째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HO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100)을 중심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미만이며 반대임을 의미한다.

이달에는 비수기인 연말을 맞아 입주 물량이 몰린데다 금융규제 강화 등 연이은 수요 억제정책 영향으로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입주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서울(84.6)과 경남(80.0)이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다. 또 광주(70.0), 대전(77.7), 대구(76.6), 제주(76.1), 세종(73.9), 경기(72.7) 등은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이달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5만152가구다. 이 중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52%(2만5931가구)가 집중돼 있다. 다음으로 영남권이 33%(1만6402가구)로 입주 물량이 많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경기(안성, 화성, 시흥, 광명) 4곳, 서울(송파, 은평)·경남(창원, 김해) 각 2곳, 경북(포항)에 1곳에 들어서 주택사업자들의 입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7.1%로 13개월째 70%대를 유지해 여전히 미분양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35.4%)’, ‘기존 주택매각 지연(27.7%)’, ‘잔금대출 미확보(18.5%)’ 등이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이달에는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시장 모니터링과 입주 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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