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생한 홍역은 대부분 해외유입형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다녀온 사람들은 홍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공기로 전파돼 전염성이 강하다. 초기에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구강 내 코플릭 반점(Koplik spot)과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다만 한번 홍역을 앓고 회복할 경우 평생 면역을 얻게 된다.
신소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홍역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방역선진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다”며 “1967년 이후 출생자가 홍역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해외여행 전 홍역에 대한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거나 예방접종(MMR)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1985년 이후 출생자는 반드시 출발 전 최소 1회 MMR을 접종하고 4주 이후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여행전에 2차 접종 완료가 불가능 하다면 귀국 후에라도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신 교수는 “최근 국내 20~30대에서도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홍역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은 성인은 해외여행 여부를 떠나 홍역에 대한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MMR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