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종아동 2만여명… "사전등록제 필수"

  • 등록 2019-05-24 오후 2:28:10

    수정 2019-05-24 오후 2:28: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해마다 실종아동 신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 2만1591건이었떤 실종아동 신고는 2015년 1만9428건으로 줄었다가 2016년 19870건, 20117년 1만9956건, 2018년 2만1980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실종아동 가운데 46명을 아직 찾지 못했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도 14명이 미발견자로 남아있다. 실종 신고 접수 48시간이 지난 뒤에도 발견되지 않은 장기실종 아동은 4월 말 기준 총 643명, 실종된 지 20년이 지난 경우도 449명이나 된다.

경찰청은 실종아동 조기 발견을 위해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와 유전자 분석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나 18세 미만 아동 가운데 사전등록률은 49%로 절반에 못 미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

특히 지문 등을 사전 등록한 경우 실종자를 찾는 데 걸린 시간이 평균 1시간 미만이었으나 등록하지 않은 경우 평균 56시간 넘게 걸려 실종 대처를 위해 사전등록이 장려되는 상황이다. 경찰청은 “실종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해 아동의 지문 등 사전등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복지부와 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13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은 실종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25일 미국 뉴욕에서 6세 아동이 등교 중 실종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집권 시기 정해진 날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과학적 분석 기법도 소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나이대별 얼굴 특징 상관관계를 나이 함수로 정의해, 입력된 얼굴 이미지를 나이에 맞게 변환하는 얼굴 나이 변환기술을 시연했다. 점, 흉터 등과 같은 성질은 보존하고 주름, 피부 노화 등 나이대별 노화 과정을 시각적으로 반영해 만 4세부터 80세까지 한살 단위로 예측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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