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는 “지금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채권에 투자하면 부정적이겠지만 헤지펀드로는 채권 롱(매수)와 숏(매도)이 모두 가능하고 자산을 분산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위기 때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채권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데 비해 헤지펀드는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팀 웡(Tim Wong) Man AHL 대표는 “투자자금의 성격부터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금 성격에 따라 운용 기간, 목적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며 “그 다음 목표하는 수익률과 위험 수준을 정하고 질·양적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따져 헤지펀드를 선별해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비 교수는 “처음 투자할 때 헤지펀드 규모와 업력을 따져서 오래되고 큰 곳에 투자하는 게 맞지만 점차 경험과 기록이 쌓였는데도 이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헤지펀드 스타일과 전략에 따라 운용규모가 작은 게 적합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