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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할머니의 유족이 26일 MBN에 공개한 메모에는 ‘8월 18일 유리, 22일 고춧가루, 28일·30일 대문 테이프’라고 쓰여 있다. 유족 측은 지난 2017년 5월 이사 온 A군이 그간 할머니를 지속적으로 괴롭혔고, 할머니는 그 날짜와 구체적인 내용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A군은 위층 할머니 집의 유리창을 깨거나 고춧가루를 뿌리고, 현관문에 메모를 붙였다. 메모에는 욕설 또는 ‘절대 대문 열어주지 않기, 맹세’ 등의 말이 담겨 있었다.
피의자 A군은 고등학교는 자퇴한 상태였으며, 2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A군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