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조사 연기…남성 일행 "변호사 선임 후 출석"

男3명 15일 출석→변호사 선임 후 출석키로
여성 일행도 16일 출석예정…연락 닿지 않아
경찰 "男일행 중 1명 대상 목격자 진술 예정"
  • 등록 2018-11-15 오전 9:50:39

    수정 2018-11-15 오전 9:50:39

이수역 폭행사건 게시글을 올린 여성의 상처부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경찰이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해 쌍방 폭행을 가한 남성과 여성 일행을 입건한 가운데 당사자 소환 조사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초 남성 일행은 15일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변호사 선임 후 출석하기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일행도 오는 16일 조사 예정이었지만 조사를 앞두고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남성 3명 외에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남성일행 중 1명을 대상으로 목격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폭형 혐의로 A(21)씨 등 남성 3명과 B(23)씨 등 여성 2명을 지난 14일 입건했다. 이들은 전날(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남성 일행들이 여성들에게 ‘조용히 하라’며 언쟁을 벌이다가 여성 일행이 동영상을 촬영하자 남성 일행이 이를 저지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A씨 일행들은 여성으로부터 목 부위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B씨 일행 중 1명도 남성들의 폭행으로 머리를 다쳤다고 주장하며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 외 4명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이후 목격자 조사와 폐쇄회로(CC)TV 확인 후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귀가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강력팀을 투입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사건 당일 상황을 목격한 업주를 조사하는 한편 CCTV도 확보해 사건 경위에 대해 엄정히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성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여성은 “(남성 일행이)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은 왜 그러냐’ 등의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며 “언니가 이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는 도중 한 남성이 언니를 발로 차면서 언니가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폭행에 연루된 남성들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 글이 게시돼 이날 현재 28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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