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역 귀성인사를 서둘러 끝내며 한 말이다. 주요 정부기관 행정자료 유출 의혹으로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심재철 전(前) 국회부의장 국회의원회관 의원실로 복귀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심 전 부의장 압수수색에 대응하다가 예정보다 약 30분 늦은 11시쯤 귀성인사를 위해 서울역에 도착했다. 김 원내대표는 도착하자마자 굳은 표정으로 “심 전 부의장 압수수색, 완전한 야당탄압에 싸우다가 왔다”고 주변에 토로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국민 귀성인사를 통해 “추석·한가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만, 오늘 심 전 부의장 국회의원회관실에는 아침부터 13명의 검찰 수사 인력들이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있다”며 “얼마 전에 제1야당 국회부의장을 지낸 의원실마저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는 김정은과 평화를 얘기하고, 오늘은 야당탄압이라는 민낯을 보이고 있다”며 “(신규개발 예정 택지를 유출한 혐의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들어간 지 한참 됐음에도 우리 제1야당 국회의원만 이렇게 신속하게 압수수색하는 것은 명백하게 야당탄압”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약 20분간의 짧은 서울역 귀성인사를 마치고 국회로 다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