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랜디 저커버그 "최고의 장면은 내가 이끄는 삶을 사는 것"

이데일리 W페스타 기조연설을 한 저커버그미디어 최고경영자(CEO) 랜디 저커버그
IT업계에 종사하는 여성으로서 경험담을 풀어놔
"내가 이끄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은 최고의 인생 아닐까"
  • 등록 2017-10-26 오전 11:28:17

    수정 2017-10-26 오후 4:03:57

[이데일리 이준우 PD] “최고의 장면은 스스로 내 인생을 결정했던 순간들이다. 내가 이끄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은 최고의 인생 아닐까 싶다.”

랜디 저커버그 저커버그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페이스북에서의 경험과 이후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고 성공을 위해 노력 중인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놨고 IT업계에서 여성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경험담 등 여성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랜디 저커버그와 일문일답.

Q1. 이번 W페스타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우선 처음 W페스타에 초대 받았을때 너무 좋았습니다. 왜냐면 여성 문제가 저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 이 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서도 여성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모든 기업들이 글로 벌 기업이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회사를 경영을 한다면 전세계적으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요즘은 많은 여성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성처럼 생각해야된다, 말을 해야된다, 옷을 그렇게 입어야 된다라고 생각하 는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는 예시를 보여주고 싶은데요. 화사한 옷을 입고 노래도 하고 농담도 하고 이런 것을 하면서도 저는 성공할 수 있다라는 좋은 예시를 보여드리고 싶은 겁니다. 그저 “너 자신이 되어라”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Q2. 랜디 저커버그의 인생 최고의 장면을 꼽는다면?

최고의 장면이라고 한다면 제가 스스로 결정했던 순간들이였습니다. 제가 스스로 저만의 비지니스를 운영하 겠다고 결정했던 순간도 포함되는데요. 어쨌든 성공도 실패도 모두 저의 것이고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과 가정 중에서 나의 시간을 얼마나 할애할 것인가를 내가 결정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결정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통제하고 이끄는 삶은 사는 것이 저의 최고의 장면입니다.

Q3. 페이스북을 떠날 수 있었던 동기가 있었다면?

어려운 질문인데요. 제가 회사에서 잘하고 있었고 돈도 잘 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도대체 왜 그 회사를 떠난 거야”라고 물어보는 것이 타당하다 싶을 정도로 잘하고 있었지만 일단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여성 인권, 특히 직장내의 여성 인권에 대한 문제에 대해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IT 산업 내에서 10년 정도 일했는데 여성 임원들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기업 내부에서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럼 나만의 회사에서 시작해보자라고 생각헸습니다. 그래서 미디어, 정부, 교육 분야로 가게 되었구요. 그리고 여성분들에게 항상 스스로의 비지니스를 시작해보라고 조 언을 했었지만 정작 저는 누군가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좋은 예를 보여주기 위해서,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직접 나와서 회사를 운영하게되면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 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Q4. 아직 저커버그미디어에 대해 생소한 사람이 많은데..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저커버그미디어의 목표가 있다면 가정과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기술을 소개해주는 것입니다. 요즘 부모가 아이에게 코드나 로보틱스같은 기술을 배우라고 하는 경우 많은데 세계적으로는 이런 분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아직 많습니다. 저커버그미디어는 아이들을 위한 쇼나 레스토랑, 극장 등을 만들어서 기술에 대해서 가족에게 가르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그것을 재미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Q5. 아이가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고, 이후 관련 일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 국도 어린 나이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된다. 부모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한다면?

아이들에게 얼만큼 IT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줄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할 것같습니다. 어른들은 어린 이는 어린이니 밖에서 놀고 관계도 구축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반면 IT에 대한 접근성을 줘야한다고 생각합 니다. 그렇다면 IT에 대해서 너무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 다. 가정마다 기준점은 물론 다 다르지만 아이들은 앞으로 어른이 되면 스크린에 붙어있는 시간 많을 수밖 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IT와 일상 중 하나를 택해야한다면 IT보다 일상쪽에 가까운 선택을 하는 것이 괜찮 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Q6. 일과 가정 양립이 두 마리 토끼 잡는 일이라 불가능하다고 했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라고 했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어떻게 마인드 콘트롤을 해야할까?

여성은 모든 것에 완벽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사회가 여성들에게 완벽해야한다고 압박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모든 것에 완벽하고자 한다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실패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지쳐서 직장을 떠나게 되는 결과밖에는 없고 이런 점에서 나는 균형을 잘 맞추기보다 몇 가지를 선택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몇 가지 집중할 부분을 선택해서 그것들만 훌륭하게 해내고 다른 것은 지금은 포기하되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됩니다.

Q7. 사회진출을 꿈꾸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를 키우며 사회생활 중인 모든 여성들에게 해주고픈 말 은?

모든 것은 사실 다 가질 수 있고 단지 동시에 가질 수 없을 뿐이다. 나 스스로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균형 맞추려고 노력 안했던 것입니다. 완벽해야겠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일에 만 집중하려고 했어요. 지금은 집, 지금은 프로젝트 이렇게 내가 선택한 것을 훌륭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그 러다보면 행복해지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