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과대학 안과학교실(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전익현 교수 연구팀은 인터류킨-4(Interleukin-4)의 기능을 활용해 마이봄샘의 지질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터류킨-4와 STAT6/PPARγ 신호전달체계에 의한 마이봄샘의 지질 분비 조절(Interleukin-4 stimulates lipogenesis in meibocytes by activating the STAT6/PPARγ signaling pathway)’ 연구는 ‘The Ocular Surface’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터류킨-4가 면역 반응 신호에 관여하는 STAT6 단백질과 지질 생성 관련 중요 전사인자인 PPARγ를 활성화시키고, 안구건조증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포함한 다양한 안구 표면 질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이토카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인간 유래 마이봄샘 세포에 인터류킨-4를 10일간 처리했다. 그 결과 마이봄샘 세포에서 생성되는 지질의 양이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류킨-4 처리에 따라 STAT6 단백질이 활성화되고, 동시에 PPARγ와 SREBP-1의 발현이 증가한 결과다. STAT6에 대한 억제제를 같이 처리했을 때는 인터류킨-4에 의한 지질 생성 증가 및 신호전달체계의 활성이 억제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연구자주도 질병극복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