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3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5년, 10년, 30년물 국채에 170억달러(19조30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15억달러 규모의 5년물 금리는 3.33%로 정해졌다. 또 1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금리는 3.63%로,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발행된 30년 장기물 5억달러어치는 금리 4.055%에 발행된다.
미국 국채와의 금리 차(스프레드)는 5년물은 30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45bp, 30년물은 70bp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채권은 현재 26bp와 41bp 스프레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달러채와 미국 국채와의 금리 차는 지난해보다 커졌지만 최근 주요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발행을 계획한 만큼,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이번 달러 채권의 성공적 발행은 경제성장 둔화와 높은 수준의 채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의 부채상환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