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결혼 앞둔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자산이 50조

  • 등록 2018-12-11 오후 1:40:03

    수정 2018-12-11 오후 1:40:03

무케시 암바니 회장(오른쪽)과 부인 니타 암바니(왼쪽)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샤 암바니 페이스북)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인도 최고 부호 암바니 가문의 이샤 암바니(27)가 올리는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 세계 정·재계 인사가 총출동 한 가운데 이샤의 아버지 무케시 암바니(6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57년 4월생인 무케시는 인도 최대 민간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회장이다. 인도 뭄바이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를 자퇴한 뒤 이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창업자는 무케시의 아버지인 디루바이 암바니다. 디루바이는 1960년대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종잣돈 5만 루피(약 150만원)로 무역회사 릴라이언스를 차렸고, 2년 뒤 섬유 사업에 진출해 릴라이언스 얼라이언스를 키워냈다.

1986년 디루바이가 심장마비로 거동이 불편해지자 경영권은 두 아들인 무케시와 아닐에게 넘어갔다. 2002년 디루바이가 사망하며 이들은 치열한 분쟁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중재로 무케시가 그룹의 핵심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석유, 유통, 가스 부문을 갖고 아닐이 전력, 통신, 금융 부문을 맡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무케시가 릴라이언스 지오를 설립해 통신 사업에 뛰어들며 분쟁은 다시 불이 붙었다. 지난 2016년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한 릴라이언스 지오는 4G(4세대 이동 통신)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 불과 1년만에 가입자 1억 2500만명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릴라이언스 지오의 도약에 힘을 보탠 것이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와 릴라이언스 지오는 2012년 LTE 네트워크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LTE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해 2년 만에 4G LTE 전국망을 구축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이샤 암바니 결혼식 참석을 위해 출국한 것도 이 같은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5G(5세대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케시는 지난 7월 중국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무케시가 보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순자산 가치는 443억달러(약 50조28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무케시는 지난 2011년 뭄바이에 부부와 자녀 3명이 거주하는 27층(실제 높이 60층)짜리 저택 안틀리아 타워를 짓고 600명의 직원을 고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안틀리아 타워는 면적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보다 넓고 3개의 비행기 격납고, 160대 차량 주차가 가능한 지하 6층의 주차장, 수영장ㆍ헬스장ㆍ영화관ㆍ헬기이착륙장 등 초호화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8일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결혼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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