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경고했지만…김진태, 또 “5.18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11일 페이스북에 입장문
‘북한군 개입 의혹’ 입장 고수
주최했던 공청회서도 “5.18에 우파 물러서면 안돼”
  • 등록 2019-02-11 오전 10:45:46

    수정 2019-02-11 오전 10:45:46

김진태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망언 논란 속에서도 “이번에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이 공동주최했던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본인을 포함한 당 의원들의 망언 논란이 불거져 후폭풍이 거센데도 ‘북한군 개입 의혹’을 굽히지 않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국민혈세가 들어갔으므로 우리는 알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에 여야 합의로 제정된 5.18 진상규명법에 의하면 ‘북한군 개입 여부’를 진상규명하도록 돼 있다”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8일 공청회를 언급, “참석자들의 발언은 주관적인 것이었고, 향후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5.18은 폭동”이라 했던 같은 당 이종명 의원, “종북좌파가 판 치면서 5.18 유공자란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낸다”는 김순례 의원 등의 발언 등을 가리킨 것이다.

김 의원 본인도 당시 영상축사를 통해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선 안 된다”며 “전대에 많은 후보 나왔지만 5.18 문제만 나오면 다 꼬리를 내린다. 이래서는 싸울 수 없다. 우리가 힘 모아서 투쟁하자”고 선동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다만 이날 입장문에선 “‘진짜 유공자’분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의 입장문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아침 사실상 경고장을 낸 이후에 나왔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회의를 통해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에 겨냥, “5.18 논란 문제는 국민 정서와 당 이미지를 먼저 생각해서 처리했으면 좋았겠다, 어려운 시점에 당에 부담 주는 행위는 안했으면 좋았겠다”며 “지지도 조금 올랐다고 자만하고 긴장을 풀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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