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프랜차이즈, 캐릭터 활용 마케팅 '봇물'

캐릭터 상품..10~20대 넘어 30~40대도 인기
과거 패션업계 한정된 협업, 식품업계 번져
영화 어벤져스,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 '다양'
  • 등록 2015-05-11 오후 2:13:42

    수정 2015-05-11 오후 2:13:42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가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과거 책이나 TV에만 한정된 캐릭터 산업이 웹툰 등을 통해 모바일로 지평을 넓히면서 파급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친근하게 느끼는 연령층이 넓어지면서 패션 분야에만 한정됐던 캐릭터 상품 협업이 식품 업계에도 번지는 모양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3000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인형을 6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인기 영화 ‘어벤져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등 어벤져스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색상을 사용한 ‘어벤져스-아이스크림’을 비롯해 헐크와 아이언맨 피규어를 올린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또 패밀리(1만9500원) 사이즈 이상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마블 피규어 저금통을 2000원에 판매한다.

도넛 프랜차이즈 ‘던킨도너츠’는 캐릭터 ‘스머프’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제작된 슬리브(플라스틱 음료통 겉을 감싸는 종이)를 선보였다. 스머페트, 똘똘이 스머프 등으로 디자인됐다.

햄버거 전문점 ‘버거킹’은 매장에서 3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메신저 ‘카카오프렌즈’ 한정판 인형을 개당 6000원에 판매한다. 무지, 프로도, 네오 등 인기 캐릭터 6종으로 구성됐으며, 1회 주문시 1인당 6개로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전국의 버거킹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 소진 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올 여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눈꽃 빙수에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토끼 ‘코니’를 초코판으로 만들어 장식했다.

캐릭터를 활용한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달엔 눈꽃빙수 고매고객에 한해 라인프렌즈 제품을 선착순 무료 증정하는 ‘카페베네가 쏜다’ 이벤트를 벌여 인기를 끌었다. 8월31일까진 눈꽃빙수를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코니 및 브라운 인형을 9000원에, 당근 코니 인형, 하트 브라운 인형을 1만8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키덜트(캐릭터를 좋아하는 어른) 문화는 젊은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80~9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성인 세대에게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되면서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협업)은 10대 뿐만이 아니라 40대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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